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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회 절반은
주일 예배가 70명을 안 넘어요

Data Brief4 min read2026.08

미국 회중의 주간 예배 참석 중앙값이 25년 만에 처음으로 올랐습니다. 반가운 헤드라인이지만, 같은 조사 안에는 정반대 방향의 숫자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회복을 말하는 교회와 여전히 줄고 있는 교회가 절반씩 갈라져 있고, 그 사이의 격차는 오히려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수치의 출처 — 하트포드 종교연구소(Hartford Institute for Religion Research)의 EPIC 프로젝트가 Faith Communities Today와 함께 2025년 9월부터 12월까지 미국 회중 7,453곳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보고서 「Signs of Rebound Amid Uneven Recovery」는 2026년 4월 24일에 발표됐습니다. 조사 대상은 미국 회중이며, 한국 교회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수치가 아닙니다.

무엇이 늘었나

주간 현장 예배 참석의 중앙값은 70명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인 65명을 넘어섰습니다. 보고서는 이를 25년 만의 첫 상승이라고 기록합니다. 참석만 회복된 것이 아닙니다. 회중의 58%는 교회의 활력이 팬데믹 이전보다 낫다고 스스로 평가했고, 자원봉사 참여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으며, 교역자들의 심리적 상태도 여러 지표에서 나아졌습니다. 회중의 한 해 재정 수입 중앙값은 20만 5,000달러로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65 → 70주간 현장 예배 참석 중앙값. 팬데믹 이전(65명)을 넘어선 25년 만의 첫 상승입니다.

무엇이 늘지 않았나

같은 보고서의 다른 면입니다. 절반 가까운 회중은 여전히 참석 감소를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규모가 큰 교회와 작은 교회 사이의 격차는 회복기에 오히려 더 벌어졌습니다. 평균이 올라가는 동안에도 분포의 아래쪽 절반은 다른 시간을 살고 있는 셈입니다.

"미국 교회가 회복되고 있다"는 문장과 "미국 교회의 절반은 줄고 있다"는 문장이 같은 조사에서 나왔다는 점이 이 보고서의 핵심입니다. 어느 쪽만 인용해도 사실이지만, 어느 쪽만 인용하면 오해가 됩니다.

한국 교회가 읽을 지점

첫째, 중앙값 70명이라는 숫자 자체입니다. 미국 회중의 절반은 주일에 70명 이하가 모이는 교회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미디어에서 접하는 미국 대형교회 사례는 표준이 아니라 예외에 가깝습니다. 해외 사례를 참고할 때 "어느 규모의 교회 이야기인가"를 먼저 확인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둘째, 회복은 평균이 아니라 분포로 봐야 한다는 점입니다. ‘다시 늘었다’는 헤드라인만 보고 전략을 세우면 절반의 현실을 놓치게 됩니다. 이 구분은 한국 교회의 데이터를 읽을 때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셋째, 격차가 벌어지는 시기라는 점입니다. 회복기는 모두가 같이 올라가는 시기가 아니라, 준비된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갈라지는 시기였습니다. 300~3,000명 규모의 교회라면, 지금이 미디어와 시스템에 예산과 사람을 들일지 판단이 갈리는 시점일 수 있습니다.

출처

  1. Hartford Institute for Religion Research (EPIC), Signs of Rebound Amid Uneven Recovery: The Changing Congregational Landscape, 2026년 4월 24일 발표. 회중 7,453곳, 2025년 9~12월 조사.

이런 데이터를 매주 한 번, 한국 교회의 언어로.

CHURCHNEXT LETTER는 교회가 놓치지 말아야 할 변화만 선별해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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