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이냐 온라인이냐..
성장한 교회는 둘 다 했어요
온라인 예배를 계속 둘지, 이제 접을지. 미디어팀이라면 한 번쯤 오갔을 회의입니다. 미국 회중을 3년간 추적한 조사가 이 질문에 숫자를 남겼습니다. 다만 연도부터 확인하고 읽으셔야 합니다.
이 수치의 출처와 시점 — 하트포드 종교연구소 EPIC 프로젝트의 보고서 「The Pandemic Church」로, 2023년 3월 21일에 발표됐고 데이터는 2020~2022년에 수집됐습니다. 지금으로부터 4년 전 수치입니다. 2026년 4월의 최신 EPIC 보고서는 하이브리드 항목을 갱신하지 않아, 이 숫자를 현재값으로 읽으면 안 됩니다. 방향을 참고하는 용도입니다.
3년 만에 뒤집힌 기본값
2020년 초, 예배를 스트리밍하는 미국 교회는 35%였습니다. 2022년 3월에는 가상·스트리밍·하이브리드 형태의 예배를 제공하는 교회가 85%까지 올라갔고, 어떤 형태로든 하이브리드로 운영하는 교회가 80%였습니다. 온라인은 임시 대응으로 시작됐지만 3년 사이에 기본값이 됐습니다.
성장은 어디서 났나
이 조사에서 가장 자주 인용되는 대목입니다. 2019년 대비 5% 이상 성장한 비율이 하이브리드 운영 교회에서는 32%였습니다. 현장 예배만 드리는 교회는 6%였고, 온라인으로만 모이는 교회 중에는 성장한 곳이 한 곳도 없었습니다.
32 · 6 · 02019년 대비 5% 이상 성장한 비율(%) — 하이브리드 · 현장 전용 · 온라인 전용 순. 2022년 조사 기준입니다.
보고서는 이 성장의 절반가량이 가상 참여로 설명된다고 분석합니다. 다만 이 역시 당시의 관찰이지, 온라인을 열면 성장한다는 공식이 아닙니다. 같은 조사에서 온라인 전용 교회의 성장이 없었다는 사실이 그 반대편 증거입니다.
한국 교회가 읽을 지점
질문을 바꾸는 것이 이 데이터의 쓸모입니다. 접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현장에 어떻게 붙이느냐입니다. 온라인만 남기는 길은 이 조사에서 성장 사례가 없었고, 현장만 남기는 길도 수치가 약했습니다. 그리고 4년이 지난 수치인 만큼, 지금 우리 교회의 판단에는 최신 국내 데이터 확인이 함께 필요합니다.
출처
- Hartford Institute for Religion Research (EPIC), The Pandemic Church: Adapting to a Digital Culture and On Demand Context, 2023년 3월 21일 발표. 데이터 수집 2020~202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