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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에 AI 써도 되나요?
그 전에 정할 게 있어요

AI & Church4 min read2026.08

도구는 이미 교회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문제는 도구가 아니라, 그 도구를 어디까지 쓸지 정해둔 교회가 거의 없다는 사실입니다. Barna의 최신 조사는 이 격차를 두 개의 숫자로 보여줍니다 — 사용 33%, 지침 5%.

이 수치의 출처 — Barna Group이 Pushpay와 함께 2025년 11월 11일부터 12월 8일까지 미국 교회 지도자 1,306명을 온라인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전 문항 응답 1,027명). 발표는 2026년 3월 26일. 조사 대상은 미국 교회 지도자이며, 한국 교회의 현황 수치가 아닙니다.

사용과 기준 사이

교회의 33%는 사역이나 운영의 어느 영역에선가 이미 AI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AI 사용 지침을 갖춘 교회는 5%에 그칩니다. 셋 중 하나가 쓰고 있는데, 기준을 문서로 정해둔 곳은 스무 곳 중 하나라는 뜻입니다.

33% · 5%사역·운영에 AI를 사용 중인 교회 vs AI 지침을 갖춘 교회. 격차가 곧 이 조사의 핵심입니다.

지도자들이 실제로 걱정하는 것

같은 조사에서 우려의 목록은 분명했습니다.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걱정한다는 응답이 83%로 가장 높았고, 설교 준비 과정의 표절과 진실성 문제가 51%, 설교와 가르침에서 진정성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가 49%로 뒤를 이었습니다.

데이터 프라이버시
83%
표절·메시지 진실성
51%
설교의 진정성 상실
49%

주목할 점은 이 세 가지가 전부 도구의 성능 문제가 아니라 신뢰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어떤 AI를 쓸까라는 질문으로는 하나도 해결되지 않고, 어떻게 쓸지를 정해야 풀리는 문제들입니다.

지침에 담겨야 할 네 가지

우려의 목록은 그대로 지침의 목차가 됩니다. 교인 정보를 AI 도구에 넣어도 되는가(프라이버시), 생성된 내용을 누가 검토하는가(검수), 최종 판단은 누구에게 있는가(책임), 그리고 AI가 쓰인 사실을 어디까지 밝히는가(표기). 이 네 항목만 한 장에 정리해도, 5%에 속하는 교회가 됩니다.

한국 교회가 읽을 지점

이 조사는 미국의 숫자지만, 도입이 기준보다 앞서가는 패턴은 도구가 퍼지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반복됩니다. 도입 여부를 두고 오래 논쟁하는 동안 사용은 이미 시작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그때 필요한 것은 금지도 방치도 아닌 기준입니다. 지침은 거창한 규정집이 아니라 한 장이면 충분합니다. 당회에 올릴 수 있는 형태라면 더 좋습니다.

출처

  1. Barna Group × Pushpay, AI Usage Among Church Leaders, 2026년 3월 26일 발표. 미국 교회 지도자 1,306명, 2025년 11월 11일~12월 8일 온라인 조사.

이런 데이터를 매주 한 번, 한국 교회의 언어로.

CHURCHNEXT LETTER는 교회가 놓치지 말아야 할 변화만 선별해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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