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 기술이 필요하냐는 질문,
미국은 이미 지나갔어요
기술을 받아들일지 말지를 두고 회의가 길어지는 교회가 많습니다. 그런데 미국 교회 리더들에게 같은 질문을 던진 조사에서는 그 논쟁이 이미 끝나 있었습니다. 갈림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논쟁은 끝나 있었습니다
기술이 사역에 새로운 기회를 연다는 데 리더의 95%가 동의했습니다(매우 동의와 어느 정도 동의를 합한 값입니다). 오늘의 디지털 문화 속에서 교회가 사명을 감당하는 데 기술이 도움이 된다는 응답도 94%였고, 기술 덕분에 공동체 안의 연결이 나아졌다는 답은 79%였습니다. 찬반을 물으면 논쟁이 될 것 같지만, 숫자만 보면 이미 한쪽으로 기울어 있습니다.
진짜 갈림은 목적이었습니다
조사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들어갑니다. 제자훈련, 예배, 공동체 세 영역에서 기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물어 3~15점 지수로 묶었는데, 14점 이상으로 답한 이른바 고관여 리더는 넷 중 하나였습니다. 보고서는 이 그룹의 교회들이 참여 지표에서 눈에 띄게 다른 모습을 보고한다고 적습니다.
한 가지는 분명히 해두겠습니다. 이것은 함께 나타난 경향이지 인과관계가 아닙니다. 보고서 자체도 원인과 결과를 주장하지 않습니다. 기술을 많이 쓰면 교회가 성장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기술을 무엇을 위해 쓰는지가 분명한 교회들이 다르게 움직이고 있었다는 관찰입니다.
한국 교회가 읽을 지점
도입 찬반 회의는 짧게 끝내도 됩니다. 시간을 들일 곳은 그다음 질문입니다. 우리 교회는 이 도구를 무엇을 위해 쓰는가. 제자훈련인가, 예배인가, 공동체인가. 이 한 줄이 문서로 있으면 장비를 고를 때도, 콘텐츠를 만들 때도 기준이 생깁니다. AI 사용 기준을 한 장으로 정리하는 일도 같은 맥락에 있습니다.
출처
- Barna Group × Pushpay, New Research on How Churches Align Technology with Mission, 2026년 3월 18일 발표. 미국 교회 지도자 1,306명, 2025년 11월 11일~12월 8일 온라인 조사.